백악관 “뮬러 특검팀 잘못 바로잡는 데 도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퇴임까지 정확히 30일이 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등 15명을 전격 사면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전직 공화당 의원 3명 등 15명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면 명단에는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로스가 포함됐다.
파파도풀로스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진행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증언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된 바 있다.
뮬러 특검팀은 법정에서 파파도풀로스 전 고문에 대해 “범죄를 심각했고,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간섭에 대한 정부 수사에 큰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파도풀로스 고문은 뉴욕타임스(NYT)에 “사면을 바라진 않지만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사면 명단 발표 후 백악관은 “오늘의 사면은 뮬러 특검팀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한 잘못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면을 통해 네덜란드인 알렉스 반 데어 즈완 변호사도 사면됐다.
러시아 억만장자 게르만 칸의 사위인 즈완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당시 뮬러 특검팀에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릭 게이츠와 관련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고, 30일 구류 및 벌금 2만달러를 선고 받았었다.
게이츠는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의 동업자이기도 하다.
친(親) 트럼프 크리스 콜린스 전 공화당 하원의원와 던컨 헌터 전 공화당 하원의원도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에 기소, 현재 2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콜린스 전 의원과 선거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잘못 지출한 혐의를 받은 헌터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한 최초의 현역 하원의원들이었다.
이 밖에도 자선기금을 남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스티브 스톡맨 전 공화당 하원의원도 사면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권을 남용한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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