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 ‘마약 봐주기 의혹’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 대표의 사위인 이모(38)씨가 투약한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국내 반입량이 최근 5년 새 5배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필로폰은 소위 ‘히로뽕’으로 잘 알려진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환각 효과가 크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해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필로폰은 2010년 8642g이 반입됐으나 매년 유입량이 증가해 지난해 4만2055g이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입 건수는 같은 기간 73건에서 36건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지만, 반입량은 5배 가량 급증한 것이다.
가장 큰 유입처는 중국이었다. 총 유입량 중 절반 가량인 2만828g이 중국에서 건너왔다.
최근엔 멕시코와 홍콩이 새로운 유입처로 부상, 작년 한 해 각각 1만5118g, 5998g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필로폰 외에 신종 마약의 유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합성대마의 일종인 JWH-018(스파이스)는 2010년 185g 유입됐지만, 2012년 7226g, 2013년 1823g으로 국내 공급량이 폭증했다. 김 대표의 사위 이씨도 담배 은박지 파이프에 스파이스를 넣고 불을 붙여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스파이스를 투약한 바 있다.
‘러쉬’라고 불리는 이소부틸니트리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반입된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에만 4476g이 대거 유입됐다. 유입처도 홍콩, 중국, 몰타공화국, 영국 등 세계 13개국으로 다양했다.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로 불리는 5F-PB-22도 작년 새롭게 7006g이 건너온 것으로 집계됐다.
전 의원은 이에 대해 “필로폰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과 신종마약이 새로이 여러 국가를 통해 유입되는 것은 우려할 일”이라며 “당국은 이를 철저히 단속하고 예방대책 마련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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