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보호자 자매가 야구방망이로 아이 구타해 사망 사흘 전 아이 어머니의 법적보호 중단 요청 기각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한 비정한 자매가 3살짜리 아이를 때려 죽였다. 단지 컵케이크를 가져갔다는 이유에서다.
2일 BBC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거주하는 글렌드리아 모리스와 라셜리 모리스 자매는 케주안 메이슨(3) 군을 살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메이슨이 자신들의 집 주방에 있는 컵케이크를 몰래 가져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메이슨 군의 법적 보호자였던 글렌드리아는 손으로 그를 구타했으며, 라셜리는 야구방망이로 메이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은 머리와 몸통에 둔기에 의한 외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의사는 설명했다.
모리스 자매는 처음에는 경찰에 메이슨이 컵케이크를 먹다 질식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급 살인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가석방 없는 징역형을 받게 된다.
애틀랜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슨의 어머니는 집을 잃어 메이슨의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그는 메이슨의 양육권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메이슨의 몸에 상처와 멍이 생긴 것을 알고는 모리스 자매의 법적 보호를 중단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요청은 메이슨이 죽기 사흘 전 기각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