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방일 한일 양국이 자율주행 및 수소차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지난 7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 정부와 경제계를 만나 자율주행차ㆍ수소차 등 포괄적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일본 동경 경제산업성에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후 일본 동경 경제산업성에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백 장관은 전날 도쿄에서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만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백 장관은 양국이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실증, 표준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정책협력을 제시했다.

또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세계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민관 표준협의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이 추진 중인 ‘규제 샌드박스’에서 양국 기업의 시범사업을 허용할 것을 제안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사업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관련 규제 적용을 면제하는 제도로 일본도 비슷한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세코 대신은 일본도 수소에너지에 기반을 둔 수소차와 자율차를 육성 중이라며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측은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으로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코 대신은 양국 간 LNG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올해 10월 일본에서 개최하는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와 ‘수소각료회의’에 백 장관을 초청했다.

통상 분야에서는 일본이 의장국인 2019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RCEP의 연내 타결을 위해 양국이 합리적·실용적 절충안을 모색해 협상 진전에 기여하고 한중일 FTA 협상의 의미 있는 결과도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백 장관은 사카키바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을 만나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신산업 협력 강화, 한국 청년의 일본 기업 취업을 위한 경단련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또 아마존재팬, 테라오카세이코, 도쿄일렉트론 등 한국 청년을 채용한 일본 기업 10개사 인사담당 책임자를 초청해 한국 청년의 일본 취업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백 장관은 일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우리 청년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력해 취업준비, 구직활동, 사후관리 등 취업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