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조사 발표 후 유럽국 잇따라 접종 재개
AZ 백신처럼 나라 별로 연령 제한 설정할 듯
美 ACIP 23일 회의...얀센 사용 권고 가능성
유럽 국가들이 존슨앤드존슨(J&J)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최근 얀센 백신과 혈전 형성 반응 부작용의 연관성과 관련,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면서다. 일찍이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던 미 보건당국 역시 얀센 백신의 사용을 재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은 이날 70~79세를 대상으로 J&J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스페인은 이미 지난주에 첫 얀센 백신 공급분을 전달받았으나, 혈전 형성 부작용으로 인한 접종 중단 사태가 빚어지면서 지금까지 접종을 개시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이미 20만회분의 얀센 백신을 전달받은 프랑스는 24일부터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내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고, 독일 당국은 5월초부터 백신 접종 센터 등에서 해당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의 경우 아직 얀센 백신 접종과 관련한 연령 제한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언론들은 접종이 개시되면 상당수의 국가가 고령층에 접종 대상을 한정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연령 제한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MA도 얀센 백신의 사용법을 “국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다음주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아이슬란드는 당분간 연령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보건당국도 얀센 백신 사용 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 보건 당국이 이르면 이번주 말부터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재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혈전 형성 사례가 극히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보건 관리들을 설득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의 사용을 중지하라고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23일 회의를 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변경할지 다시 논의한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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