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협의거쳐 새 전동차에 기존 LTE-R 이설
서울시, 올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기존 전동차에 쓰고 있는 무선통신(LTE-R) 장치를 신조 전동차에 옮겨달 수 있도록 해 예산 230억 원 가량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조 전동차가 도입되면 기존 전동차는 순차적으로 폐차되는데, 5·7호선 전동차를 새로 도입하면서 정부 계획에 맞춰 최근 설치한 LTE-R까지 그대로 버려지는 게 아깝다고 생각한 공사 차량품질관리센터는 LTE-R을 새 전동차에 이설할 수 있는 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질의했다.
2018년 시작된 무선통신장치 개량사업에 따라 5호선은 2019년, 2호선은 2020년까지 최신 장치로 개량했으며, 나머지 호선도 2023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신조전동차 교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진행 중이다. 2019년에 5호선에 도입된 LTE-R이 신조 전동차 교체와 함께 버려질 처지였던 것이다.
관계기관으로부터 철도안전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이설 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은 공사 차량품질관리센터 직원들은 올해 2월 법률 자문을 구해, 철도안전법 등 관계법령에서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공사는 철도기술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해 심의를 요구했다. 심의 결과 최종적으로는 5・7호선뿐 아니라 전체 호선의 전동차 교체 시 기존 무선통신장치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공사는 무선통신장치 설치비용 예산 230억 원가량을 절약하고 신조 전동차 도입 시 행정 소요일수를 줄이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서울시도 이러한 행동을 높게 평가해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공사를 10월 초 선정했다.
신영철 차량품질관리센터 차장은 “최근 설치해 품질 등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장치도 그대로 버려야 한다는 해석을 다시 풀어낸 끝에, 예산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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