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1일 "'이준석 잡기'할 시간에 물가와 환율을 잡았으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지칭한 대상은 없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성 상납' 의혹 등으로 공세를 펼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자신의 성 상납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론을 낸 점도 환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2차례 성 성납을 받았다는 부분을 포함해 2015년께까지 이어진 각종 접대 의혹에 대해 전날 '공소권 없음' 혹은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

성상납 의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성 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두 혐의의 공소시효는 각각 7년과 5년이다.

2013~2015년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김 대표 회사 방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면 등을 대가로 이 전 대표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도 공소시효 만료로 불송치 결정했다.

김 대표가 2015년 2~9월 이 전 대표에게 설·추석 선물을 줬다고 주장한 부분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대한민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높여 잡았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7.5% 이후 24년 만의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전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 따르면 환율 BMSI는 29.0로 전월(80.0)보다 눈에 띄게 악화됐다.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BMSI는 지난 7~1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189개 기관·8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쓰였다. 48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보합, 그 이하면 악화, 이상이면 호전을 나타낸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