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MBC 인기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가 돌연 ‘데이트 강간’ 논란에 휩싸이며 홈페이지 게시판이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34회(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손풍금(오현경 분)이 탁월한(이종원 분)의 일일아내 노릇을 하는 과정에서 동침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 4남1녀의 장남으로 나오는 노총각 탁월한은 고향에서 열리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에서 손풍금에게 일일 아내 역할을 해달라고 청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탁월한의 여동생 결혼식에서 혼주 역할을 해주기를 청한 것. 풍금 역시 월한의 딱한 사정에 냉정히 눈 감을 수 없었던 데다 아르바이트비라도 벌어볼 요량으로 부탁을 들어줬다.
결혼식을 마친 뒤 서울로 오려던 두 사람은 그러나 월한의 동생들에게 붙들려 하룻밤을 한 방에서 묵게 됐다.
다소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풍금은 월한에게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했고, 월한은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 넘어오라고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며 풍금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탁월한의 본격적인 계략이 시작됐다. 월한은 방에 군불을 세게 떼워 손풍금이 한복을 벗게 만들었고 이후 다시 방을 냉골로 만들어 손풍금이 자신도 모르게 탁월한에 안기게 했다. 탁월한은 “먼저 선을 넘은건 꽃뱀 아줌마”라며 손풍금을 강제로 끌어안으며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이후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연출이 드라마를 통해 비친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들은 이 장면에 대한 항의성 비난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한 시청자는 “주말 저녁 가족 드라마 시간에 성폭행 장면이 나와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극중 오현경은 분명히 거부의사를 밝혔고 동의를 암시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성폭행이다(ca****)”는 반응부터 “강간이어도 상관없다는 건지 그 정도는 강간이 아니라는 건지 제작진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지상파 드라마가 강간을 미화하는 건 정말 어이가 없네요(ji****)”, “극적 장치이든 아니든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힘으로 제압하며 성관계를 가진다면 강간은 강간이다." 라는 내용의 비난과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드라마 관계자는 ”‘데이트 강간’을 미화하거나 암시한 것도 아니다. 극적 장치일 뿐이다“고 해명했으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은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