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에 공군 비행장을 제공한 터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5000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했다.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 시리아, 쿠르드족, 이란 군 일부가 전투에 가담한 것을 제외하면 IS 격퇴를 위해 지상병력 투입 준비를 갖춘 국가는 터키가 유일하다. 24일(현지시간)엔 터키군 F-16 전투기가 IS가 위치한 주요 지점들을 공습했다.

터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터키 전투기가 IS를 목표로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정부는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쿠르드 민병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S의 공격으로부터 시리아 국경지대 코바니를 방어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 대원들. [사진=게티이미지]
IS의 공격으로부터 시리아 국경지대 코바니를 방어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 대원들. [사진=게티이미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터키 경찰은 특수부대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IS 및 쿠르드족 민병대가 위치한 지점들 100여 곳을 급습하는 작전을 개시했다. 여기엔 총 5000명의 경찰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터키 남동부 디야바키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터키 공군 F-16 전투기 3대가 IS 본부 2곳에 폭격을 가하고 귀환하던 도중 ‘집결지’ 1곳을 추가로 타격했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터키 전투기들은 작전 중 시리아 국경을 넘지는 않았다”며 공격은 터키 국경마을인 킬리스 건너 시리아 지역 내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에도 이 지역에서는 터키군과 IS의 충돌이 있었다. 양 측은 각각 1명씩 사망자를 냈다.

지난 20일에는 시리아 접경지역인 수루치에서 터키인 IS 조직원이 자폭테러를 감행해 3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