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중국, 미국이 손을 잡은 웹드라마가 최초로 선보인다.

미국의 글로벌 TV사이트 ‘비키(VIKI)’는 “공동제작으로 참여하는 K-드라마를 소재로 한 웹드라마 ‘드라마월드(DramaWorld)’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고 18일 발표했다.

글로벌 플랫폼인 비키를 포함해 ‘드라마월드’ 제작에는 중국의 문화산업 투자회사인 제타바나 엔터테인먼트, 한국인과 재미교포가 함께 설립한 제작사 엔터미디어 콘텐츠, 미국의 서드컬쳐 콘텐츠가 제작에 참여한다.

‘드라마월드’는 K-드라마 광팬인 미국 여대생이 마법에 걸려 드라마 속으로 빠져 들어가 좌충우돌하는 모험담을 담았다. 스토리 대부분이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총 10회의 에피소드와 회당 20분 분량으로 구성, 영어와 한국어가 동시 구사된다.

호주 출신 신예 리브 휴슨(Liv Hewson), 한국계 미국배우 션 리차드(Sean Richard), 저스틴 전(Justin Chon)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한국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다. 드라마 연출은 극작가 조쉬 빌링(Josh Billing)과 대본을 공동 집필한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감독이 맡는다.

‘드라마월드’에 출연할 한국 측 배우들은 현재 오디션을 진행 중이며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9월까지 배역이 모두 확정될 예정이다. K-드라마를 소재로 한 이번 공동제작 드라마를 응원하고자, 한국의 인기스타인 한지민, 최시원 등이 에피소드마다 깜짝 출연한다.

태미 남(Tammy Nam) 비키 CEO는 “‘드라마월드’는 전 세계 드라마 팬들에 대한 우리의 러브레터”라며 “미국과 한국, 중국이 함께 K-드라마를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최초의 사건이다. 이번 웹드라마를 계기로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전 세계의 문화적 경계가 더욱 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비키가 제공한 드라마들이 그래왔듯이, ‘드라마월드’ 역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어뜨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TV사이트 비키는 한국,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인도, 태국, 베네수엘라, 터키 등 전 세계 드라마를 200개 언어로 자막 지원하며 고속 성장해온 동영상 스트리밍 웹플랫폼이다. 시청 점유율 40%가 넘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월 4000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비키의 전체 드라마 중 한국드라마의 시청 점유율이 30%를 상회할 정도로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점이 비키가 최초 제작하는 오리지널 웹드라마 시리즈의 모티브이자 배경으로 K-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이다.

아이비 총(Ivy Zhong) 제타바나 엔터테인먼트 CEO “이번 ‘드라마월드’의 독특한 콘셉트에 반했다. 이 드라마는 지금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국여성이 K-드라마에 뛰어들게 될 차기 시즌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의 대중문화가 더욱 어우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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