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사를 위해 10여 년째 살고 있는 여의도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자 이를 두고 차기 대선 행보와 연관된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을 내놨는데 팔리지 않고 있다”면서 “단독 주택에 살고 싶은데 여의도에서 제일 가까운 곳 가운데 저렴한 데가 연희동이라고 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오는 2017년 대선을 의식해 이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역대 대통령 당선인 가운데 아파트에 거주했던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6년 6월 서울시장 퇴임 후 강남구 논현동 저택에서 종로 가회동의 전통 한옥 주택으로 이사한 뒤 대통령에 당선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연희동 옆동네인 동교동을 정치적 본거지로 삼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특히 연희동은 전두환·노태우 등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곳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거주지인 동교동과도 인접해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곳이다.
또 치안 상태를 포함한 지역 환경이 유력 정치인의 거주지로 괜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거주지를 옮기는 것에 대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는 정치적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10월 5주 차 정례조사에서도 김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상승한 19.0%를 기록, 3주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이사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사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 있는데 이는 굉장한 오해와 억측”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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