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안대희 전 대법관이 21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격 발탁됐다.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부터 최고위원이 된 셈이다. 화려한 데뷔이지만 역으로 지역 경선의 공천 룰은 오히려 난제가 됐다. 공천 룰 결정권을 쥔 최고위원회에 직접 속하면서 오히려 공정성 시비로 오히려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당장 경쟁 예비후보의 반발이 불거졌다. 안 전 대법관과 같은 출마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 강승규 전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에 출전한 선수를 심판위원 중 하나인 최고위원회에 지명한 김무성 대표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경선에서 여론조사 및 당원 비율을 70%대 30%로 하되, 최고위원회를 통해 새로 영입한 인재는 100% 여론조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안 전 대법관은 100% 여론조사를, 강 전 의원은 70%ㆍ30%를 원하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이 최고위원직을 수락하면서 결정의 대상이 곧 주체가 된 셈이다.
안 전 대법관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의 뜻이라면 따라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기 때문에 최고위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최고위에서 의견을 개진해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선 룰과 관련해선, “공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 용감한 사람이라고 (선거 문구를) 들고 있지 않느냐. (공정이 훼손됐다고) 생각되지 않도록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정키로 결정했다”며 “이 시대의 화두인 정치개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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