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스마트폰에 몰입해 길을 걷다 사물이나 사람과 충돌해 다치는 보행사고가 5년새 2.5배 급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이하 보행사고가 2010년 7915건에서 2014년 1만9450건으로 무려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폰 보급이 4000만대를 넘어서면서 마니아층인 20대 이하 보행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대 이하 보행사고는 연평균 25.2%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전체 사고 증가세(6.4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하 의원은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10~20대 연령층이 일반보도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문자를 전송하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위험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스마트폰이 20대 이하 보행사고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0,40대는 일반보도를 거닐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26%였다.
2013년 12월에 실시한 교통안전공단의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안전에 미치는 위험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95.7%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1회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 이상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은 거리 보행 중 스마트폰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법제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는 보행 중에 스마트폰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벌금 85달러에 처하도록 법제화시켰고,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앤트워프, 중국 충징 등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전용 보행도로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하 의원은 “스마트폰 급증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는 추세이나, 교통사고 예방 사업으로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에 기여해야 하는 교통안전공단은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우선 공단은 구체적이고도 활용가능한 ‘대국민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 예방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