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기념 만찬에 참석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지지층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별한 사건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만나 활짝 웃는 사진이 발단이 됐다.
윤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활짝 웃으며 대화하는 장면(상단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이날 김 여사와 마주한 윤 위원장은 왼손으로는 입을 가린 채 활짝 웃었다. 김 여사도 양손을 모은 채 가볍게 미소를 띤 모습이다.
문제는 그간 여러 차례 김건희 여사를 공개 비판하고 관련 수사를 촉구했던 윤 위원장의 ‘반전 미소’에 민주당 일부 지지층이 당혹감을 넘어선 분노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이날 윤호중 위원장 페이스북을 찾은 일부 지지자들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야 저렇게 다소곳한 모습이라니 당원들 밖에서 집회할 때는 불통이더니” “남자 새색시가 저런 모습인가” “헤벌쭉 좋아 죽는 모습 민주당 비대위로 망신스럽네” “그런 환한 웃음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지 그랬어요”라며 비판 댓글을 남겼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에는 “김건희 ‘특단의 조치’ 운운하더니. 김건희 특검법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이 지X 민주당 망해라” “파평윤씨 종친 윤석열이 대통령 취임해 경사 났다 하더라도 시종일관 웃고 있어야 되겠는가?”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직책을 맡은 윤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배웅 대신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점도 지지층에게는 비판이 대상이 됐다. 같은 날 윤건영, 김태년, 홍영표, 진성준, 박주민, 최강욱, 김의겸, 고민정, 윤영찬 의원 등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KTX를 타고 경남 양산 사저까지 이동하며 보여준 ‘충정’과 대비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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