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해말부터 급등세를 나타내며 부러움을 샀던 중국 증시가 최근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오며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불안 속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을 입지 않을까 초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제 갈 길을 가는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치주 펀드가 ‘깨지지 않는 투자’로 각광을 받으며 순자산이 1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연초 반짝했던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투자 전략에 투자자금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다.
▶연초이후 3조2000억원 뭉칫돈 가치주 펀드로 이동=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82개 펀드가 운용되는 가치주 펀드에 연초이후 모두 3조2254억원의 시중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조정세를 나타내던 최근 한달간과 중국 증시 폭락이 이어졌던 최근 일주일간 각각 1조61억원, 1778억원의 뭉칫돈이 가치주 펀드로 들어왔다.
가치주 펀드의 순자산도 모두 13조9129억원으로, 2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순자산(53조6642억원) 중 4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2~3개 가치투자 전문운용사들만 고수하던 가치주 펀드가 이제 전체 자산운용 시장에서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기업 실적이 개선되기 힘들다”며 “성장 기대감에 근거해 주가가 오른 성장주보다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고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를 투자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 시장 방어 탁월…장기 수익률도 좋아=폭락장세가 펼쳐진 최근 일주일간(8월14~20일)의 가치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2.00%로,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2.21%와 코스피 지수 변동률 -3.98%보다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1일 장중 1900선이 붕괴되면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지만 가치주 펀드이 평균 수익률은 연초이후 7.94%로 안정적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4년 넘게 박스권에 머물면서 이런 가치주 펀드 성과는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가치주 펀드의 최근 5년과 3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47.19%, 30.51%를 기록하고 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연 10% 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평균인 0.38%(3년), 6.16%(5년)와 비교해도 월등한 성과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폭락장에서 섣부른 환매보다 보유 후 선별 환매 전략이, 장기적으론 평소 눈여겨봐 뒀던 종목을 매수할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장주·중소형주 비중은 줄여 현금화하고 저평가된 대형주·가치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greg@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