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환수, 임기 내 찬성 근소 우위

국민 70% “우리군 북한군 보다 우세”

핵미사일 이미지.[123RF]
핵미사일 이미지.[123RF]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이 자체 핵무장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아울러 국방부가 추진 중인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안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핵무기 보유 주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였다.

핵무장 여론은 정당 지지층을 가리지 않고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78%에 달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0%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역시 찬성 64%, 반대 28%로 찬성 쪽에 크게 기울었다. 여야를 지지하는 유권자층 모두에서 핵무장 찬성이 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아우러 국방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국군사관학교 통합 방안은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 ‘통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8%로 과반을 차지했고, ‘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0%에 머물렀다. 나머지 11%는 ‘모름·응답 거절’이었다.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54%가 통합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5%, 무당층에서는 70%가 통합에 반대한다고 답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해야 한다’는 비율은 46%, ‘환수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41%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74%가 이 대통령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찬성했지만, 보수층의 찬성은 27%에 그쳤다.

중도층에서는 임기 내 환수(48%)가 환수 연기(4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남북한 군사력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한국군이 우세하다”고 답했다. “북한군이 우세하다”는 응답은 21%, “비슷하다”는 3%, 의견 유보는 6%였다.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54%)와 30대(53%)가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본 반면, 40대는 29%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9.5%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