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기도 국감서 재정난·관사 논란 등 질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윤채영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국정감사에서 도정 소홀 논란과 민생예산 삭감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사 취임 100일이 지났는데 민생 책임을 떠올릴만한 단어가 안보인다”면서 “경기 살림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판을 기웃거린 것 아닌지 의문을 품는 여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 지사는 “도정과 민생현장 활동은 공식 유튜브나 GTV(경기도청방송)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자료로 남아 있다”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 심야시간대에 검찰개혁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 도정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없다”고 맞받았다.

또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 추 지사의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지만,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극복하는 일”이라며 “지방세 수입 약 16조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부동산 취득세에 의존하고 있어 늘어나는 재정 수요를 감당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 써야 할 돈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세입 기반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재정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도민의 삶과 직결된 필수 민생예산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재정 위기라면서 관사·관용차를 새로 마련해 사용하고 있다”고 질의하자, 추 지사는 “관사는 전세인데다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한다. 호화 사치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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