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한국 골프 남녀 레전드’인 최경주(49)와 박세리(42)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내년 도쿄에서도 올림픽 지휘봉을 잡는다.

24일 대한골프협회(KGA)에 따르면 최경주와 박세리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 정기 총회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두 사람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남녀 대표팀을 각각 맡았다.

박세리는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현역을 은퇴하겠다고 밝힌 뒤 같은 해 리우데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박인비(31)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당시 박세리는 선수들의 잠자리, 음식까지 손수 챙기며 ‘엄마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남자 골프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최경주도 ‘맏형 리더십’을 발휘했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최경주는 당시 안병훈(28), 왕정훈(24) 등 후배들과 함께 직접 필드에 나서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총회에 참석한 박세리는 “감독에 재선임돼 기쁘지만 부담도 있다”며 “2016년 올림픽이 마치 작년 같은데 벌써 도쿄올림픽이 눈앞에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6년에는 팀워크가 너무 좋아 결과도 잘 나왔다”며 “도쿄올림픽도 메달 획득이 중요하겠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내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경주와 박세리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골프를 국내 인기 스포츠로 끌어올리는데 공을 세웠다. LPGA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LPGA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최경주는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으며 세계 무대로 진출. PGA 투어 통산 8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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